지금 집을 사도 괜찮을까? VS 지금이라도 집을 팔아야 할까?

작성자
admin
작성일
2024-09-30 23:50
조회
310

지난 시간에는 금리인하와 주택가격 상승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. ('금리인하기, 집값이 오른다고? 지금집을 사야할까?')

단순히 금리인하가 주택가격 상승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금리인하로 인해 촉발된 수요의 증가가 주택가격을 상승 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.

 

즉, 금리가 인하되는 시점에 경기가 양호해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, 상대적으로 집을 팔려는 사람이 적어지는 경우에는 주택가격이 상승하지만

금리가 인하되더라도 경기가 침체되어 집을 사려는 사람은 적은데, 집을 팔려는 사람이 많아지면 주택가격은 잘 오르지 않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것이죠.

 

이러한 점을 고려한다면 과연 금리인하를 하는 지금 이 시점이 내 집 마련의 적기일지는 조금 더 신중해 질 필요가 있습니다.

즉 내 집 마련을 할 지역의 주택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지를 좀 더 면밀하게 체크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.

그렇다면 주택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?

 

주택 수요 증가의 시그널은 바로 ‘거래량’에 있습니다.

최근 ‘서울 지역의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고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’는 뉴스를 들어 본 바가 있을 겁니다.

이와 같이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회복되거나 상승하면 이는 주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.

 

그렇다면 거래량은 어디서 확인이 가능할까 한 번 알아볼까요?

한국부동산원(https://www.reb.or.kr)에서는 부동산에 대한 각종 통계자료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.

한국부동산원의 메인페이지에서 ‘부동산통계 R-one’으로 이동하면 지역별 아파트 매매 거래호수를 바로 확인할 수 있구요,

메뉴 중 통계DB에서 ‘부동산 거래현황 > 주택매매 거래현황> (월)행정구역별 주택매매거래현황’ 순으로 선택하면 좀 더 자세하게 조회 할 수 있는데요.

검색하고자 하는 지역 및 검색주기, 검색기간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.

저는 전국을 기준으로 가장 최근 월까지 조회를 해 보았는데요.

23년 12월부터 늘어나던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5월부터 주춤해지더니 7월에는 다시 늘어 68,296호 거래 되었다가

최근 다시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대출규제를 실시하면서 8월 60,648호로 줄어들었는데요.

그럼에도 불구하고 6월 보다는 여전히 5천호 가량 더 늘어난 상태임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.

정확한 9월 데이터는 11월이 되어야 확인해 볼 수 있겠지만 9월엔 긴 연휴도 있었고 은행들의 대출규제가 여전한 상황으로 거래량이 더 줄어들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.

이렇듯 해당 자료는 업데이트 되는데 약 2개월 가량의 텀이 있어 실시간 거래량을 확인하기는 어려운데요.

 

이런 점을 고려해 제가 사용하는 한 가지 방법이 더 있습니다.

바로 네이버 부동산을 활용하는 방법인데요.

평소 관심을 두고 있는 지역에서 시세를 주도하는 아파트들의 네이버 매물수와 지난 달 실거래 매물수를 확인해 보는 것입니다.

매달 또는 매주 주기로 확인을 하고 엑셀로 표를 만들어 정리해 두면 해당 지역의 주택 매매 거래량 추이를 짐작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

호가 변동을 통해 아파트 시세가 앞으로 올라갈지 또는 내려갈지도 짐작해 볼 수 있죠.

네이버 부동산 뿐만 아니라 '호갱노노'에서도 지역별, 아파트단지별 거래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

고가대비 하락거래는 얼마나 되는지, 지역별로 거래량이 많은 아파트는 어디인지, 최근 몇 개월 내 신고가 거래한 아파트는 어디이며, 얼마나 상승했는지 등의 구체적인 데이터를 확인 할 수 있는데요

국토교통부의 실거래내역을 비교적 최근 데이터로 확인하기 때문에 조금 더 최근 거래량을 확인할 수 있죠.

 

뭐 그렇게까지 번거롭게 해야 하나 싶으시다면 굳이 하실 필요는 없겠지만 내 집 마련에 드는 금액이 적지 않고 한 번 잘 산 내 집이 큰 자산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면 이 정도 손품은 기꺼이 할 수 있지 않을까요?

 

이번 시간에는 주택 수요를 알아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.

그럼 내 집 마련을 할 때 주택수요나 금리 외 어떤 점을 더 고려해야 할까요?

다음 시간에는 이 점에 대해 좀 더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겠습니다.